울산시-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철의장 디지털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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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철의장 디지털 전환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1.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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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울산시와 현대중공업 동반성장 추진전략 실무회의가 19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열렸다. 안효대 경제부시장, 현대중공업 남상훈 동반성장실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사업’을 추진하는 울산시가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앞서 현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울산시는 19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 관계자들과 철의장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울산시-현대중공업 동반성장 추진전략 실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안효대 경제부시장, 현대중공업 남상훈 동반성장실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사업’ 추진현황 설명, 업무 협력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철의장 제조산업은 선박에 설치되는 철의장품을 제작하고 공급하는 후방산업으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제품 원가·생산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준다. 2023년 이후 생산인력 수급 불균형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한 첨단화 솔루션 활용 철의장제조산업 고도화 및 실증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시는 2020년 6월부터 과제 발굴 및 세부사업계획 수립을 시작했고, 국비확보 관련 중앙기관 협의한 끝에 국회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사업은 총 19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7년까지 5년간 철의장 제조산업 유연공정 시스템 및 디지털 통합 플랫폼 개발·실증 작업을 진행한다.

우선 올해는 유연공정 자동화 시스템 및 2D 도면 인식 디지털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사업 진행 시 현대중공업에서 제조표준 제작 협조 △협력업체 기술·재정 지원 프로그램 검토 △사외 협력사 자동화공장 설립 시 중장기 발주 물량 기준 설정 △조선 기자재 공단 울산 관내 설립 및 연구소 설립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 사업 추진단 구성·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단순한 철의장 제작에 대한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자재를 적기에 공급하고, 공급 받을 수 있는 만큼 물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자재 관련 사업이 부산에 집중돼 있지만 울산으로 옮겨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공장 부지 확보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지역의 한 철의장 제조업체를 방문했을 당시 ‘철의장 산업이 대장간 수준’이라는 말을 들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보유한 도시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지난해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의 노력으로 국비를 확보한 조선해양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전환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제품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해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울산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본부(주관기관)는 해당사업을 산업부 주관 신규 국책사업으로, 전국 공모사업에 함께 응모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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