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곳곳 북적…성묘객 급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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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곳곳 북적…성묘객 급증 눈길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3.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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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인 지난 23일 울산 중구 젊음의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며 휴일을 보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설을 맞아 지난해 대비 울산을 찾은 차량이 26.66% 늘어나는 등 고향을 찾은 방문객들로 곳곳이 북적였다. 특히 대면 성묘가 가능해지면서 조상을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설 당일인 지난 22일 울산하늘공원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참배객들로 가득했다. 울산 방향에서 하늘공원 입구로 향하는 10여㎞ 도로가 줄 지어선 차량으로 빼곡했으며 입구부터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차량과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참배객들은 마을버스를 타고 하늘공원을 찾기도 했다.

출입문은 들어가고 나가는 인파 행렬이 쉼없이 이어졌다. 내부에는 참배객들이 먼저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거나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모(62·울주군)씨는 추모의 집을 나서며 “종종 하늘공원을 찾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면서 “좋은 날을 두고 간 어머니가 떠올라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끝을 흐렸다.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연휴기간동안 울산하늘공원을 찾은 참배객은 6만5000명 가량이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설인데다 지난해 추석 이후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을 해도 되는 2번째 명절로 짧은 연휴에 멀리가지 않고 가족과 시간을 내 하늘공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운 날씨 탓에 국가정원 등 야외 관광지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반면 3대 이상 대가족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 발길은 간절곶, 언양 등 울산 외곽의 대형 카페 등으로도 이어졌다.

진하해수욕장 앞 울주해양레포츠 센터 캠핑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가족과 함께 연휴를 즐기는 캠핑족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진모(34·남구 무거동)씨는 “짧은 연휴에 부모님 정정하실 때 추억을 남기고 싶어 나왔다”며 “추운 날씨지만 가족들과 함께라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비교적 짧은 연휴에 귀경길 정체도 잇따랐다.

한국도로공사가 내놓은 22일 예상 소요 시간은 서울~울산 7시간20분, 울산~서울 7시간40분에 달하는 등 일부 구간에서는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실제로 설연휴 3일간 울산 지역 고속도로 입·출 차량은 지난해 32만6736대에서 올해 41만4043대로 25.94% 늘었으며 이 가운데 울산으로 들어온 차량이 2022년 16만3217대에서 올해 20만6736대로 26.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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