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새해 첫 기획전 3개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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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새해 첫 기획전 3개 동시 진행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1.2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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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아워슬러의 ‘Lock 2, 4, 6’
▲ 다니엘 카노가의 ‘빌로우 Ⅲ’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불꽃’
▲ 허먼 콜겐의 ‘박테리움’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의 올해 첫 기획전의 윤곽이 나왔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월16일부터 5월21일까지 1·2전시실을 비롯해 미술관 지하 2층 전체에서 ‘오늘날 컬렉션이란 무엇인가?’를 대주제로 3개 기획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건희컬렉션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 컬렉션을 소개하는 특별전과 미술관 소장품, 최근 50년간의 해외 무빙 이미지의 동향을 살펴보는 전시가 함께 열린다.

내달 16일부터 미술관 2전시실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안목(時代眼目)’이 마련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의 지역 순회전의 일환으로 광주시립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과 함께 국내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한 중요 작품을 소개한다.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천경자 등 40여 명의 회화·조각 작품 70여 점을 통해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80여 년을 아우르는 작품을 전시한다. 시대적·미학적 흐름에 따라 탄생·성장·자립·영원 등 네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근대 명작을 살펴보는 전시로 꾸며진다.

같은 기간 1전시실에서는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전 ‘미래 수집’을 연다.

전시에서는 박현기, 제니 홀저, 토니 아워슬러,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허먼 콜겐 등 미디어 아티스트와 이불, 김윤철, 최우람, 베른트 린터만, 다니엘 카노가 등 작가 3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미술관은 개관 이후 꾸준히 수집해 온 동시대 작품을 통해 미래 기술사회의 모습과 미술의 미래를 보여주고자 한다.

또 미술관 1전시실과 2전시실을 연결하는 지하 2층 로비에서는 해외 무빙 이미지 컬렉션전 ‘예술 유동’이 열린다.

헤르민 프리드, 브루스 나우먼의 작품 등 독일 칼스루헤예술매체센터(ZKM) 등에서 대여한 196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비디오, TV, 퍼포먼스 등 매체 실험 영상과 다큐멘터리 형식의 사회정치적 이슈를 다룬 영상 작품을 소개한다. ‘예술 유동’전에서는 세계 어디서든 작품 감상과 구입이 가능한 초연결 시대에 컬렉션의 의미가 사유에서 공유로, 공유에서 확산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짚어보고 오늘날 예술의 유동성을 조명한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은 “미술에 대한 안목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될 작품은 개인의 단순한 향유를 넘어 대중들과 함께 즐기고 나누기 위해 공개된 작품들이다. 역사와 예술적 측면 모두에서 가치 있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깊이 있는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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