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S-OIL에 따르면 알 카타니 CEO는 27일 경기 과천에서 열린 임직원 신년 트래킹 행사에서 경영진, 신입사원 등 100여명과 함께 서울대공원을 걸으며 덕담을 나눴다.
알 카타니 CEO는 “작년 어려운 경영 환경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의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승인을 받아 더 큰 성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올해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함으로써 S-OIL 새 역사의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S-OIL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S-OIL은 9조258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를 비롯한 대단위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S-OIL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한국 내 투자 중 사상 최대 규모로,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이자 아람코의 대주주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한 시기에 맞춰 투자 결정이 이뤄졌다.
S-OIL은 올해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비롯해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화학 기업’이라는 비전 2030 달성, 안전 최우선 문화 확립 등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S-OIL은 오는 3월6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을 앞두고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S-OIL은 이달부터 샤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를 평탄화하고 정리하는 부지정지 작업을 개시(본보 1월20일자 1면)한 상태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11월부터 플랜트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년 완공된 4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후속인 샤힌 프로젝트는 연간 최대 320만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를 구축해 한국과 전 세계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석유화학 구성요소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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