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체들은 재룟값이 올랐을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새해 ‘가격인상 러시’는 음료부터 시작됐다.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업체들은 연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제과 역시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도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내달 16일부터 순차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과 시리얼 가격도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롯데리아가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주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파가 이어지면서 작업에 차질이 생긴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7일 기준 대파(상품) 도매가는 ㎏에 2364원으로 1년 전 1800원과 비교해 31.3% 올랐다. 또 파프리카(상품) 도매가는 27일 5㎏에 4만7100원으로 1년 전 3만9964원에 비해 17.9% 비싸고 상추는 4㎏에 2만652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1%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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