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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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
  • 이형중
  • 승인 2023.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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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가 이어지면서 작업에 차질이 생긴 영향으로 대파, 파프리카, 상추 등 채소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채소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많이 오른 식품류 가격 인상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재룟값이 올랐을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가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새해 ‘가격인상 러시’는 음료부터 시작됐다.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업체들은 연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웅진식품도 음료 20여 종의 가격을 내달부터 평균 7% 인상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제과 역시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도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포키, 구운양파, 자가비 등 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8% 인상해, 내달 16일부터 순차 적용한다고 밝혔다.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빵과 시리얼 가격도 오른다. 파리바게뜨는 내달 2일부터 95개 품목 가격을 평균 6.6% 올린다. 농심켈로그는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린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는 롯데리아가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주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파가 이어지면서 작업에 차질이 생긴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7일 기준 대파(상품) 도매가는 ㎏에 2364원으로 1년 전 1800원과 비교해 31.3% 올랐다. 또 파프리카(상품) 도매가는 27일 5㎏에 4만7100원으로 1년 전 3만9964원에 비해 17.9% 비싸고 상추는 4㎏에 2만652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8.1%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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