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울산지역 ‘소비심리 위축’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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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울산지역 ‘소비심리 위축’ 여전
  • 김창식
  • 승인 2019.10.0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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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조사결과 ‘전망치 90’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치 밑돌아

대형마트·슈퍼·편의점 ‘적신호’
▲ 자료사진
올해 4분기 울산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도 백화점을 제외한 대형마트와 편의점, 수퍼마켓을 중심으로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관내 52개 표본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 전망치는 ‘90’으로 직전 분기인 3분기 대비 7p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4분기에도 지역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내부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비용 상승’, ‘업태간/내 경쟁심화’등으로 지역 소매유통업계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성수기에 접어드는 백화점(133)만이 전분기 대비 업황이 호전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대형마트(82)와 슈퍼마켓(77), 편의점(75)은 전분기 대비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 활동시 가장 큰 현안 애로사항으로는 소비심리위축(57%), 비용 상승(20%), 업태간/내 경쟁심화(10%), 정부 규제(6%)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규제완화’(55%), ‘최저시급인상 억제’(16%), ‘제조업 수준의 정책지원’(14%)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쇼핑몰 부상에 따른 소비 채널 다변화로 유통업계 내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된 규제 강화를 형평성 있는 정책 수립을 통해 업태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소매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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