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0·60대 뺀 전연령대 고용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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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0·60대 뺀 전연령대 고용률 감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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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대만 고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비중이 높은 도소매·제조·건설업 등의 부진으로 일자리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울산의 경우 5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감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2017~2022년 세대별 고용지표 추이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한 연령대였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15~29세는 4.5%p, 30~39세 2.0%p, 50~60세 1.8%p, 60세 이상은 4.6%p 각각 고용률이 상승했으나 40~49세만 1.3%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울산은 50대(2.5%p)와 60대(3.0%p)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감소했다. 특히 20대는 58.3%에서 56.2%로 2.1%p 줄었고, 30대는 73.8%에서 73.2%로, 40대는 75.5%에서 75.4%로 각각 줄었다.

최근 1년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울산 역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는 51.0%에서 56.2%로 5.2%p 상승했고, 30대는 0.9%p, 50대는 1.8%p, 60대는 2.9%p 올랐다. 반면 40대 고용률은 2021년 76.1%에서 지난해 75.4%로 0.7%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40대 인구 절반 이상인 56.0%는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이들의 일자리 위협은 가계소득 감소와 소비지출 위축, 내수 악화 등 악순환을 야기해 국가경제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의 40대 취업자 변화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도소매업(-21만2000명), 제조업(-10만4000명), 숙박·음식업(-9만3000명), 교육서비스업(-8만2000명), 건설업(-7만4000명) 등 순으로 감소 규모가 컸다. 제조업·도소매업·교육서비스업·건설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40대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4대 업종이다.

지난해 40대 비자발적 퇴직자는 17만7000명으로 40대 전체 퇴직자의 45.6%에 달했고 2017년(16만7000명)보다 6.0% 증가했다. 비자발적 퇴직자 비중은 2017년 38.5%에서 5년새 7.1%p 상승했다. 비자발적 퇴직자란 휴·폐업, 명예·조기퇴직이나 정리해고 등으로 퇴직한 이를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40대 고용률은 77.3%로 OECD 38개국 평균(82.5%)보다 5.2%p 낮았고 순위는 31위였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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