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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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거뒀다
  • 권지혜
  • 승인 2023.0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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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S-OIL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S-OIL 전경.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S-OIL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분기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S-OIL은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54.6%, 59.2%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1조3785억원) 대비 34.6% 증가한 2조106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 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575억원으로 전년 동기(3913억원)와 비교해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0조594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2911억원) 대비 21.7% 증가했으나, 전 분기(11조1226억원)보다는 4.8% 감소했다.

S-OIL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며 “일관성 있는 환위험 관리 정책을 통해 4분기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231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 부문 영업적자가 3796억원에 달했다.

S-OIL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중국의 정유제품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난방 수요와 항공 수요 회복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그러나 원유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연중 최저점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내 신규 설비로 인한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 증가와 코로나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활 부문은 27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는 줄었으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S-OIL은 “정유 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이전의 과거 사이클 대비 향상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연중 정제마진 추가 지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 부문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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