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카이크루 선수·코치 ‘국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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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카이크루 선수·코치 ‘국대 발탁’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2.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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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브레이킹협회 창립총회가 1일 중구 남외동 협회사무실에서 열렸다. 이상수 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2023년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소재환 코치, 박인수 선수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카이크루 소속 비보이 박인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울산 홍보대사 카이크루 소속 비보이 박인수(닉네임 Kill)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3년도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와 정형식 감독 등 지도자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임명장을 받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브레이킹 선수는 박인수를 비롯해 비보이 김헌우(Wing·진조크루), 비걸 전지예(Freshbella·갬블러크루), 권성희(Starry·Break Ambition) 등 4명이다.

브레이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한국은 메달 1순위로 꼽힌다. 박인수는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에도 준우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22년 대표 선발전에서 부상을 입어 대표로 발탁되지 못한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낸 것이다.

비걸 권성희 역시 박인수와 상비군으로 지난해 3월 울산에서 기술·체력 등의 훈련을 시작으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선수와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마침내 대표팀에 합류했다. 신종코로나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것이 이들에겐 큰 도움이 됐다. 아시안게임을 넘어 꿈에 그리던 파리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까지 바라볼 기회가 마련됐다.

이들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표할 수 있는 것은 든든한 조력자인 카이크루 소재환(KINGSO) 대표가 올해도 코치로 연임됐기 때문이다. 소 코치는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이 실시한 브레이킹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채용에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로 재임용됐다.

소재환 코치는 “비보이·비걸이 문화가 아닌 스포츠 대회에서 국위 선양을 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코치로 다시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25년 동안 쌓아온 브레이킹 노하우를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공유하며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소 코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 울산 출신 코치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비보이·비걸의 메카인 울산이 전국 브레이킹 문화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는 오는 6일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 기술·체력 등 훈련을 하게 된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세계 브레이킹 대회, 파리 올림픽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브레이킹협회(회장 이상수)는 1일 중구 남외동 썬에이치에스티 빌딩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소재환 브레이킹 국가대표 코치, 박인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상수 울산브레이킹협회 회장은 “울산시의 도움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브레이킹 선수가 배출될 수 있었다. 보는 스포츠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대중 스포츠로 다가서기 위해 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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