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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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고조
  • 권지혜
  • 승인 2023.0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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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시작된 공공요금 인상에 외식비와 개인서비스 요금도 소폭 상승하면서 울산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세탁, 목욕, 이·미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최대 23.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7800원이었던 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다림질 포함)이 1년만에 23.08%(1800원) 인상됐다. 여자 성인 미용비는 1만6400원으로 전년 대비 9.33%(1400원), 남자 성인 이용비(1만3200원)는 6.45%(800원) 올랐다.

이외에도 숙박(여관) 1박 비용은 6.32%(2400원), 목욕비는 2.86%(200원) 각각 인상됐다.

남구에 거주하는 이모(52)씨는 “날씨가 많이 풀려 겨울 옷들을 드라이크리닝 하기 위해 세탁소에 갔다가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공공요금만 크게 오른게 아니라 모든 물가가 전반적으로 다 오른거 같다”고 토로했다.

울산지역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1년 전 대비 최대 14.81% 인상됐다.

김밥 가격(3100원)이 1년 전 대비 14.81%(400원) 오르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으며 칼국수(12.16%), 냉면(12.05%), 삼계탕(10.61%), 삼겹살(200g)(9.19%), 비빔밥(8.54%), 자장면(8.47%), 김치찌개 백반(2.7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에 거주하는 김모(24)씨는 “요즘은 만원 가지고 한끼를 먹기 힘든 식당도 많아졌다”며 “최저시급보다 높은 외식 물가에 약속 잡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스와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 우려에 동절기 한파·폭설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향후 외식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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