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급감했던 울산 직업훈련 수요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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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급감했던 울산 직업훈련 수요 회복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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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급감했던 울산지역 근로자들의 직업훈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력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고용창출이 지속되는 만큼 해당 분야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이 지속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안효대)는 지역의 필요 인력과 훈련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2022년 울산지역 인력 및 훈련 수요공급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결과, 2021년 말 기준 울산지역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수는 총 18만1682명으로 전국 기준 2.0%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1년 동안 조사대상 사업체에서는 1만8808명이 퇴직했고, 이 가운데 근속 1년 미만 퇴직자 수는 4578명으로 24.3%를 차지했다. 퇴직자 4명 가운데 1명은 1년 미만 근로자인 셈이다.

구인 및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구인인원은 2만2720명이었고, 실제 채용인원은 2만1203명으로 나타나 채용률은 93.3%를 보였다.

실제 채용자 중 신입직은 1만1750명이었고, 이 중 직업교육훈련이 필요한 인원은 6777명으로 57.7%를 차지했다.

지역 내 최근 3년간 훈련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 확산이 초기였던 2020년에는 훈련 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에는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양성훈련 수요의 경우 2019년 2163명에서 2020년 1549명까지 급감했지만, 2021년 2699명, 2022년 596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2020년 1만4004명까지 떨어졌던 향상훈련 수요도 2021년 1만9847명으로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의 훈련수요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기계설치·정비·생산직’과 ‘경영·행정·사무직’ ‘금속·재료설치·정비·생산직’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교육 훈련 추진시 ‘인력부족으로 교육훈련 인원의 차출이 어렵다’ ‘교육훈련의 예산이 부족하다’ 등의 이유로 훈련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당 보고서는 “올해는 사회경제적 이슈로 인해 심각한 경제위기가 예상되며, 인력채용 및 훈련 수급에도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지역 주력산업 중심으로 고용 창출이 이뤄지는 만큼 해당 산업과 연관된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 훈련 계획이 우선시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수요조사는 울산지역 내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1031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직업훈련기관, 교육기관, 연구기관 등 지역 내 고용·인력양성 유관기관에서 정책개발이나 교육과정 개편, 훈련과정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www.ulsanhrd.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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