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주춤한 아파트 매매, 울산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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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주춤한 아파트 매매, 울산은 예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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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여파로 전국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울산은 아파트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유형별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주택 거래량(50만8790건) 중 아파트 거래는 29만8581건으로 58.7%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17년 64.5%, 2018년 65.8%. 2019년 67.7%로 상승하다 2020년 73.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 65.9%로 하락한 뒤 작년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국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량 5만6007건 중 아파트는 1만5384건으로 매매 비중이 27.5%를 기록해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1만건 대로 떨어진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비중은 52.5%, 인천은 39.5%, 부산은 61.5%였다.

반면 울산은 여전히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울산 주택 매매량 1만1615건 중 아파트는 9255건으로 매매 비중이 79.7%를 기록했다. 전년(77.2%) 보다 오히려 아파트 비중이 더 늘어난 것이다. 2021년 재개발 열풍으로 주택, 빌라 등의 매입이 늘었다가 지난해 소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선호도가 높았던 2019년과 2020년에는 아파트 매매 비중이 86.1%, 86.5%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와 비교하면 울산도 지난해 아파트 매매 비중이 소폭 줄어든 셈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고가인 아파트 매매 대신 빌라로 눈을 돌린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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