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경유는 내림세로 휘발유-경유 가격차 50원대로 좁혀져
상태바
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경유는 내림세로 휘발유-경유 가격차 50원대로 좁혀져
  • 권지혜
  • 승인 2023.02.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37%)은 유지되면서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를, 경유 가격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울산지역 경유 가격이 11개월여 만에 1500원 대를 기록하면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가 50원 대로 좁혀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주 울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39원 오른 ℓ당 1543.74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3.91원 내린 ℓ당 1598.80원을 기록했다. 주간 평균 경유 가격이 ℓ당 1500원 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3월 첫째주(1577.79원) 이후 45주 만이다.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는 55.06원이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유 수급난과 더불어 겨울철 경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지속됐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경유(2073.64원)가 휘발유(2068.00원)를 역전한 이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는 7월 56.13원, 8월 102.73원, 9월 115.23원, 10월 159.37원, 11월 230.3원 등 계속해서 격차가 벌어졌었다.

그러나 올해 1월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에서 25%로 축소되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면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가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230.3원이었던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12월 228.33원, 1월 116.09원, 2월 첫째주 71.36원, 2월 둘째주 55.06원 등 격차가 줄고 있다.

일부 지역 주유소에선 휘발유 가격이 다시 경유 가격을 앞지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 국제 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재점화, 정제가동률 하락 및 수출 감소에 따른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러시아산 공급 불안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월 둘째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달러 내린 배럴당 81.0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달러 내린 배럴당 96.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0달러 내린 배럴당 107.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국제 유가가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으며, 국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더 많이 하락하고 있다”며 “경유와 휘발유 가격 차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