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3개 질환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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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3개 질환 단일공 로봇수술 성공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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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로 세 가지 질환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진행해 성공한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전상현, 양성수, 최진영 교수(왼쪽부터).
울산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세 가지 질환을 단일공 로봇수술 실시해 성공을 거뒀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로봇수술센터는 최근 대장암과 난소종양, 신장암으로 인한 종양조직 등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동시에 제거했다고 15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대장암과 난소종양 진단을 받고 병원을 찾은 40대 환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신장암도 추가로 발견돼 수술을 결정했다. 대장, 난소, 신장은 복강 내 위치가 달라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여러 부위 절개가 불가피했다.

양성수(외과)·전상현(비뇨의학과)·최진영(산부인과) 교수 등으로 꾸려진 수술팀은 장시간 마취 부담과 과다 출혈, 암 전이 가능성, 수술 후 합병증 위험 등을 고려해 최소 침습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SP 로봇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빈치SP 로봇수술은 1㎝ 크기의 작은 구멍 한 개로 동시 수술이 가능하고. 절개 부위가 작아 회복도 빠르다. 무엇보다 장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 가능해 합병증 발생 위험도 낮다. 수술팀은 8시간에 걸쳐 난소 종양과 신장암, 대장암을 차례로 절제했고, 환자는 1주일 만에 퇴원해 회복 중이다.

전상현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사례로 복합질환은 동시에 수술을 진행하면 수술 위험 요소도 줄이고, 시간과 비용도 효과적”이라며 “잘 짜인 수술 계획에 따라 단일공으로 3개 질환 수술에 성공을 거뒀고, 이런 사례도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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