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은 16일부터 시작되는 이건희컬렉션전 ‘시대 안목’과 미술관 소장품전 ‘미래 수집’ 등 기획전 3건과 관련해 3월부터 오디오 전시해설을 진행한다.
미술관의 일정에 따라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일정 동선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일반적인 전시해설과 달리 오디오 해설은 관람객이 개인이 소지한 스마트폰을 통해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어 좀 더 자유롭게 작품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오디오 해설에서는 이건희컬렉션전 ‘시대 안목’을 비롯해 기획전 3건에서 선보이는 150여 점의 작품 가운데 50여 점 가량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미술관은 기획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대중성과 전달력 등을 고려해 전시해설을 들려줄 적격자를 물색 중이다.
또 3월부터 전문해설사가 진행하는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 주중에는 기존 오후 2시 한 차례에서 오후 4시 프로그램을 추가해 두 차례 진행한다. 주말에는 기존 오후 2·4시 두 차례 프로그램 사이에 오후 3시를 추가해 총 세 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운영 시간에는 이건희컬렉션전 ‘시대 안목’에 대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확대 운영에 들어가는 시간에는 미술관 컬렉션전 ‘미래 수집’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립미술관은 관람객의 전시해설 수요에 맞춰 이번 전시에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늘렸다. 실제 지난해 한 해 동안 열린 467차례의 전시해설 프로그램에 6999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미술관은 이번 기획전 이후에도 전시해설 횟수 확대를 유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일각에서는 교육을 받은 전문해설사가 진행하는 전시해설 횟수를 늘리는 것 못지 않게 보다 수준 높은 전시해설을 위한 전문해설사 교육도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미술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해설사는 “타 기관에서는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연수 등 해설사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활동도 하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도 연수 등이 보강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반응에 맞춰 전시해설 내용을 보강하는 등 추가 대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디오 해설 도입과 도슨트 확대는 추후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펴 다른 전시에도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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