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역사연구소 인력 구성 마무리…내달 2일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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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역사연구소 인력 구성 마무리…내달 2일 개소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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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사편찬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울산역사연구소를 꾸려나갈 인력 구성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울산연구원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한 데 이어 부위원장인 연구소장과 사무국장 인선 작업을 마치고 내달 2일 개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역사연구소는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울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 집대성할 울산시의 전담 조직이다. 위원장은 시장이, 부위원장은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질 울산역사연구소장이 맡는다. 빠른 개소를 위해 초기 운영인력은 5명으로 시작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지난해 12월 제정·시행에 들어간 ‘울산광역시 역사 연구 및 편찬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명 내외의 위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위원장인 연구소장은 한삼건(공학박사) 울산대 명예교수가 맡을 전망이다. 1차 공모에 1명이 지원, 2차 공모까지 시행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면접 후 오는 20일께 합격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사무국장 역시 최근 공모를 거쳐 김잠출 전 언론인으로 결정됐다.

연구소는 애초 울산문화재단이 입주한 경남은행 울산본부 5층에 들어서는 것으로 검토됐다. 하지만, 해당 건물이 야간에 건물 전체가 폐쇄되는 문제점으로 울산시 소유 시설에 연구소를 두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시는 울산시설공단(문수체육관·종합운동장·울산대공원 내 시설), 울산도시공사, 울산연구원 등의 시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 지어지고 공간 여유가 있는 남구 무거동 문수체육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역사연구소가 개소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기존 시사편찬위원회가 준비하던 2027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울산시사>(蔚山市史)를 새로 펴내기 위한 편찬 기본계획, 사료 조사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해 9억원의 예산으로 울산역사 편찬 기본계획 수립, 사료 조사·수집·연구, 울산시 소관 각종 편찬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등을 심의하며 선사시대부터 최근까지 울산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계획도 세울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문위원과 학예사 등이 상근하게 될 울산역사연구소가 시청 인근에 있으면 좋다. 하지만 민간시설에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보다 울산시 소유 건물에 들어서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어 적합한 시설을 물색하고 있다”며 “울산역사연구소가 여느 도시 못지않게 체계적으로 울산의 역사를 정리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초대 연구소장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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