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울산 주택 매매소비심리 6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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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울산 주택 매매소비심리 6개월만에 최고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2.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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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 주택 매매심리가 반등에 성공했다. 1·3 대책 등 정부 규제 완화 정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하강 국면 내에서의 반등이어서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0.8로, 전월(80.7)보다 10.1p 상승했다. 지난해 7월(94.4)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소비심리지수는 95미만이면 하강국면, 95이상~115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2월부터는 하강국면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매심리 상승은 실제 거래량 증가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월 울산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건수는 이날 기준 575건으로 집계됐다. 전월(457건) 보다 거래량이 25.8% 증가했다.

작년 6월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건수가 895건으로, 1000건 아래로 내려 앉은 이후 7월 650건, 8월 582건, 9월 563건, 10월 573건, 11월 575건, 12월 457건 등으로 거래절벽이 심화됐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이 아직 남아있어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거래 절벽’ ‘거래 실종’ 등 추가 감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기간 전국 주택매매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8.8p 상승해 91.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3.8(전월 대비 11.7p↑), 수도권 92.7(8.8p↑), 비수도권 90.3(7.7p↑) 등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월 들어 주택매매소비자 심리지수가 살아난 데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추가적인 규제 완화 등 주택시장 연착륙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6.8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12월(68.7)보다 8.1p 상승했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4월 102.1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었다. 새학기를 앞둔 전세수요 영향으로 거래가 다소 회복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깊은 하락 국면에 있어 전세거래회복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전국 주택 전세시장 1월 소비심리지수는 76.1을 기록, 전월(71.8)까지 이어진 8개월 연속 하락을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전월(67.3)보다 3.0p 오른 70.3, 수도권 73.6(전월 69.0), 지방 79.1(전월 75.2)로 집계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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