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술협회, 사단법인으로 전환 새출발
상태바
울산미술협회, 사단법인으로 전환 새출발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2.2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미술협회는 지난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 토스카에서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정기총회 및 21대 김봉석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울산미술협회(회장 김봉석)가 600여 명 회원들의 권익향상과 협회 자율성·자생력 강화를 위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울산미술협회는 지난 17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쉼터 토스카에서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정기총회 및 21대 김봉석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김봉석 회장은 20대에 이어 21대 지회장직을 연임하게 됐고, 부회장으로는 라상덕(서양화2분과)수석 부회장을 비롯해 하채영(한국화분과), 서경희(서양화1분과), 백윤희(서예1분과), 윤필란(서예2분과), 최은숙(문인화분과), 김종순(공예분과) 체제로 운영된다. 감사에는 서양화분과 김광석, 한국화분과 박현율이 회원이 선출됐다. 사무국장은 김영우(공예분과), 사무차장은 장미경(문인화분과) 회원이 맡는다.

이날 총회는 2022년 사업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올해의 작가상·미술인상 시상식, 울산미술협회 고문·원로·자문위원과 신입회원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2022년 사업실적 보고 및 결산 승인, 2023년 사업계획 보고, 정관 개정의 건 등 안건이 논의됐다.

울산미협은 올해 3월 신입회원 특별전을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회원 단합대회를 재개하고, 4월에는 아름다운눈빛미술제, 6월에는 2023 글로컬아트마켓을 개최한다. 이어 9월 한·중 미술교류전과 12월 아트페어 울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총회는 본격적인 회의 시작 전부터 지난해 말 울산미협 이사회를 통해 징계받은 회원의 참석을 놓고 참석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이어졌다. 김영우 울산미협 신임 사무국장이 회의에 참석한 자격정지 회원을 ‘회의 진행 방해’ 이유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이어진 안건 논의에서는 조각분과 회원인 이희석 현 울산예총회장과 김봉석 울산미협 회장간 정관 개정을 놓고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희석 회장은 “정관 개정을 위해서는 본회의에 앞서 전 회원들에게 개정 사항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한다. 울산예총 회장 출마 시 울산미협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정관 조항은 악법 중 악법이다. 예총회장 출마에 관한 사항은 울산미협의 권한이 아니다. 한국미협 정관에도 이와 관련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봉석 울산미협 회장은 “예총 선거에서 미협회원의 복수 출마로 인해 외부에서 좋지 않은 시선이 있었고, 이에 대한 원로 회원들의 지적이 꾸준히 있었기에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사항이다. 정관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희석 울산예총회장과 김봉석 울산미협회장은 최근 불거진 미술협회 전미옥 회원의 징계 건과 관련해서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전미옥 회원은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협회 사업 방해 등의 사유로 5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에 불복해 최근 한국미술협회를 통해 울산미협의 권리정지 5년은 본부의 지회(지부) 설치 운영 규정의 징계조항(1년 이내로 2회로 제한)에 위배된다는 회신을 받은 상황이다.

이희석 울산예총회장은 “울산예총 단위협회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회원이 발생했을 때 예총에다가 의뢰하고 있다. 전미옥 회원의 경우에도 울산예총에 공문이 왔다. 신임 사무국장이 자격 정지된 회원이 총회에 참석했다고 해서 어떻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느냐. 사무국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봉석 울산미술협회장은 “지난해 징계받은 회원에 관한 건은 이사회 의결을 거쳤고,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 미술협회 화합을 위해 귀 기울이고 협회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복효근 ‘목련 후기(後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