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차이콥스키로 화려하게 올해의 막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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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향, 차이콥스키로 화려하게 올해의 막 올린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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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27회 정기연주 ‘미완성의 완성’을 마련한다.
▲ 첼리스트 김민지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올해 첫 무대를 시작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제227회 정기연주 ‘미완성의 완성’을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의 지휘로 마련한다.

이번 무대는 귀에 잘 들어오는 선명한 선율을 들려주는 차이콥스키의 ‘Marche Slave, Op.31’(슬라브 행진곡 작품 31)로 시작한다. 슬라브 행진곡은 화려하고 폭발적인 관현악법과 극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어 첼리스트 김민지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33’(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섬세한 박자와 리듬의 변화에 따라 생동감, 우아함, 절제미 등 다양한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는 7개의 변주곡으로 첼리스트의 화려한 레퍼토리이자 어려운 도전곡으로 손꼽힌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며,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슈베르트의 ‘Sechs Deutsche Tanze, D.820’(6개의 독일무곡)과 ‘Symphony No.8 D.759’(교향곡 제8번)를 연주한다.

6개의 독일무곡은 슈베르트가 본인의 학생을 위해 작곡했던 피아노 소품곡을 사후에 안톤 베버른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발표한 작품이다. 이 곡은 사랑하는 연인과 춤을 추는 듯 애틋하고 섬세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들려줄 교향곡 제8번은 슈베르트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며 2악장까지만 완성돼 ‘미완성 교향곡’으로 더 잘 알려진 곡이다. 2악장까지만 완성됐지만, 세계 3대 교향곡 중 하나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김민지는 허드슨밸리 현악콩쿠르, 함스(HAMS) 국제첼로콩쿠르, 어빙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소피아오케스트라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부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수석과 솔리스트로 왕성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입장료 1만~2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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