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생산직 신규채용 스타트…3월 2일부터 서류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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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생산직 신규채용 스타트…3월 2일부터 서류접수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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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정규 기술직(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채용 일정을 확정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일부터 정규 생산직(기술직) 신규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채용 규모는 400명이며, 연령과 성별은 무관하다. 직전 마지막 생산직 공채인 2013년에는 고졸, 전문대졸로 학력 요건이 정해져 있었지만 이번 공채엔 성별, 나이, 학력 등 제한이 없어졌다.

현대차는 3월2일부터 3월12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3월 말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면접인원과 신입사원 교육 규모 등을 고려해 2개 차수로 분리해 면접과 인적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1차수 선발 전형은 4월에서 6월까지 진행되며 1차 면접, 인적성, 2차 면접, 신체 검사 등을 진행한다. 2차수는 같은 채용 과정을 5월에서 6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차수 채용의 경우 7월 초 합격자를 발표해 8월 초 입사, 9월 현장에 배치한다. 2차수는 7월 말 합격발표를 해 9월 초 입사, 10월 초에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가 정규 기술직 채용에 나서는 것은 10년 만이다. 현대차 기술직의 1년차 신입 평균 연봉은 성과금 포함 6000만~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육박한다. 또 재직 땐 현대차를 최고 30% 싸게 살 수 있고, 퇴직 후(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도 평생 25%까지 할인받는다.

이 때문에 공채 경쟁률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38명을 뽑은 2021년 기아 생산직 채용 때는 지원자 4만9432명이 몰려 약 500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기아 생산직 공채도 이와 비슷한 경쟁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3년 현대차 생산직 공채 당시에도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10년 만에 대규모 채용이 이뤄지면서 벌써부터 노조의 채용비리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현대차 임직원이 가담한 취업사기 및 채용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채용 관련 어떠한 불법행위도 근절한다’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냈다. 노조는 “채용 과정에 청탁·압력·강요·금품·향응 등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비리 연루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 하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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