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 ‘알짜공연’ 7편 울산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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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인형극제 ‘알짜공연’ 7편 울산서 즐긴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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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규모 인형극 축제 ‘춘천인형극제’의 알짜배기 공연이 장생포문화창고에서 펼쳐진다. ‘상상력극장, 삼양동화’의 한 장면.
▲ ‘광대극, 초보목수와 목각인형’의 한 장면.
국내 최대규모 인형극 축제 ‘춘천인형극제’의 알짜배기 공연이 장생포문화창고에서 펼쳐진다.

고래문화재단의 장생포문화창고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소극장W에서 전 세대가 관람할 수 있는 춘천인형극제의 뛰어난 작품 7편을 선정해 총 84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첫 시작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하는 올해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된 극단 즐겨찾기의 환경음악극 ‘개굴개굴 고래고래’를 오는 4월6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환경음악극 ‘개굴개굴 고래고래’는 사람들의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고통받는 자연과 물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하고, 그림과 인형으로 동물들이 자유롭게 숨 쉬는 모습을 음악극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언어와 관계없이 관객들의 상상력과 공감각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이어 5월4일부터 27일까지는 2022년 아시테지(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겨울축제 대표공연으로 선정된 ‘상상력극장, 삼양동화’를 준비한다. ‘상상력극장, 삼양동화’는 고전동화 속에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우고 동시대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의 동화읽기를 선보인다. 10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음 세대에 필요한 이야기를 다양한 청각자극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입체낭독 뮤지컬이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8월로 접어들면 춘천인형극제와 TV방송 촬영을 통해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광대 이재홍이 펼치는 ‘광대극, 초보목수와 목각인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8월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광대극, 초보목수와 목각인형’은 손수 만든 목각인형으로 인형극을 보여주려 하는 초보목수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관객들에게 인형극을 선사하는 내용으로 이색 광대극이다.

또 올해 공연의 취지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2021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베리어프리공연을 선보였던 ‘창작집단 인사리’의 인형극 ‘끼리’가 10월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 공연은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작가상 그림책 <콧물끼리>를 모티프로 한 인형극으로 서로 다른 모습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우러져 놀며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내용이다. 평등과 공평에 관한 이야기를 공연에 풀어낼 예정이며, 수어와 문자통역으로 그동안 울산에서 소외받던 계층들을 위해 장생포문화창고 최초 베리어프리 공연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은 11월4일부터 25일까지 2022 아시태지 겨울축제 특별상을 받은 공간서커스살롱의 ‘해피해프닝’이 준비된다. 공간서커스살롱의 공연은 일상의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펼치는 현대 서커스와 연극을 결합한 공연이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다양한 소재들이 서커스로 다가올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순간의 즉흥적인 사건으로 사소한 것을 되돌아보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웃음을 안고 갈 수 있게 한다.

이 밖에도 9월2일에는 대만의 ‘The Paper Play’(더 페이퍼 플레이), 9월9일에는 케냐의 ‘The Last Man Standing’(더 라스트 맨 스탠딩) 등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장생포문화창고는 사람이 사람으로 꿈을 만드는 공간이다. 예술가는 창작활동, 어른은 추억,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는 꿈꾸는 공장인 장생포문화창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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