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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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지부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3.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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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생활문화센터가 없는 동구가 2021년부터 생활문화센터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동구 명덕 뉴딜사업의 진행이 지지부진하면서 개관이 늦어지고 있다. 생활문화센터는 기존 문화시설과는 달리 주민 참여·주도로 일상 속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자칫 센터 조성 지연으로 인해 동구 지역 주민들의 문화 기반이 타 구·군에 비해 뒤져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명덕동 일대 뉴딜사업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 사업으로 진행하는 복합문화광장 내에 지역민들의 문화동호회 활동과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센터 조성을 추진했다. 복합문화광장은 서부동 187-1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3343㎡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명덕생활문화센터는 이 중 지상 1층과 2층 공간 일부를 증축해 연면적 560㎡ 규모로 학습·방음 공간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동구는 지난 2021년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2년 국비 8억원 시·구비 12억원 등 예산 20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명덕 뉴딜사업 전체가 지지부진하면서 명덕생활문화센터 건립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생활문화센터 증축 인허가 등 절차 진행을 위해서는 입주 예정인 된 서부동 복합문화광장이 준공돼야 하기 때문이다. 서부동 복합문화광장 조성 등 명덕 뉴딜사업은 사업부지 확보를 위한 보상이 지연되면서 준공기한을 당초 지난해 말에서 올해 말로 한차례 연기한 상황이다.

동구는 지난해 2월부터 9월까지 설계용역비 5000만원을 들여 설계 전 생활문화센터 공간 구성, 운영 계획 등 사전 전략 수립을 위한 건축기획용역도 진행했지만, 빨라야 내년 증축에 들어갈 수 있어 건축 설계 용역은 이에 맞춰 올해 하반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명덕 뉴딜사업 일환으로 진행 중인 서부동 복합문화광장 사업이 보상 지연으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복합문화광장이 준공돼야 명덕생활문화센터 증축이 진행될 수 있어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건축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착공 및 준공을 해 빠르면 내년 말에는 개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역 생활문화센터는 지난 2016년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옛 두서면사무소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울주생활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중구생활문화센터, 북구생활문화센터가 문을 열어 운영 중이고, 올해 초에는 남구 선암동에 대나리생활문화센터가 문을 열어 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군에서는 모두 생활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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