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영 시인 일곱번째 시집, ‘뫔 닿는 어디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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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시인 일곱번째 시집, ‘뫔 닿는 어디쯤’ 발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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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시인이 자신의 일곱 번째 시집 <뫔 닿는 어디쯤>에를 펴냈다.

시집은 ‘상체들의 밀어’ ‘꽃불이어도 불꽃이’ ‘뫔 닿는 어디쯤’ ‘자본주의식 봄’ ‘색색들이’ 등 5부에 걸쳐 81편이 시를 수록했다.

‘함양 상림에 가면/ 남남끼리 만나 찰떡처럼 붙어 사는/ 연리목이 있다/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 성격도 피부색도 영 딴판인데/ 몸 섞고 맘 섞어 한 뫔이 되었다// 달처럼/ 사랑으로 알게 모르게 부풀어지면서/ 또 알게 모르게 허물어지면서// 캄캄한 서로의 장애를 별빛으로 어루만지며/ 몽매한 서로의 불구를 끈끈한 세월로 바루며 사는/ 당신과 나처럼’­표제시 ‘뫔 닿는 어디쯤’ 전문.

특히 시인은 81편의 시 중 ‘곶감 언저리’ ‘단풍잎에선’ ‘어버이날’ ‘꽃길’ ‘덕분에’ 등 28편을 색과 관련한 시로 채웠다. 시인의 시는 아래위 없이 온전히 하나가 되기 위해 온 몸을 던진 마음이 느껴진다.

이자영 시인은 1984년 개천예술제 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해 제1회 울산문협 올해의 작품상·제1회 울산시인상·제11회 울산문학상·제7회 울산페문학상 등을 받았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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