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난장’ 올해는 동구 대왕암공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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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난장’ 올해는 동구 대왕암공원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3.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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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민예총은 제19회 도깨비난장의 성대한 무대를 위해 축제추진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주최·주관하는 제19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오는 6월10일과 11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행사 장면. 경상일보 자료사진
올해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울산 중구를 벗어나 동구에서 펼쳐진다.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이 주최·주관하는 제19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하 도깨비난장)이 오는 6월10일과 11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5년 처음 시작한 도깨비난장은 예술인들이 만드는 예술축제다. 그동안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 문화의거리 등을 중심으로 도깨비처럼 나타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 동구에서 도깨비난장이 열리게 된 것은 ‘브랜드’ 강화 요소가 작용했다. 중구를 벗어나 울산 곳곳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퍼포먼스를 알리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무대를 펼치기 위해서다.

김구대 울산민예총 사무처장은 “우리 민화에서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나타나 재주를 부리는 도깨비처럼 한곳에 머물지 않고, 각 지역을 돌아다니는 도깨비처럼 도깨비난장도 울산 곳곳을 돌아다니며 울산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앞으로 5개 구·군을 번갈아 찾아가며 도깨비난장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올해는 물과 공기, 소금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의미를 담은 ‘예술생존주의’를 슬로건으로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는 울산 동구 대왕암 일원을 축제 마당으로 선택해 장을 펼친다.

이하영 축제추진단장은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예술이란 사람이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와 같다”며 “나를 깨어있게 하고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해 ‘예술생존주의’를 슬로건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슬로건에 맞춰 열리는 이번 도깨비난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왕암의 대자연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송림마당, 오솔길, 오토캠핑장과 해변까지 연결되는 길을 따라 국악, 춤, 음악, 극, 미술, 문학,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생동감 넘쳐나는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한다. 특히 오토캠핑장에서는 전국의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예술촌 프로젝트를 기획할 예정이다.

김교학 울산민예총 이사장은 “예술인들이 직접 만드는 최고의 예술축제 도깨비난장이 처음으로 동구 지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더욱 기대가 크다”며 “시민과 관광객, 예술인이 다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울산의 대표 문화예술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울산민예총은 제19회 도깨비난장의 성대한 무대를 위해 최근 김교학 축제추진위원장과 이하영 추진단장, 정해광 총감독과 기획단, 각 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추진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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