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울산전국서예문인화대전에서 한문 부문 정관철(울산·사진)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정씨는 설곡 선생의 ‘동래잡시’(東萊雜詩)를 금문체로 풀어내 웅장한 선과 우수한 장법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서화예술진흥회(회장 정도영)은 8일 제20회 울산서예문인화대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281점이 출품됐다. 심사위원단은 지난 5일 울산 남구 신정동 신정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대상 1점을 비롯해 우수상 8점, 특별상 6점, 특선 97점, 입선 131점 등 총 243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한글 부문 진한수(서울)씨, 한문 부문 김병화(경남)·김미숙·김규현(이상 울산)·정인설·이철호(이상 서울)씨, 문인화 부문 박지영(울산)씨, 캘리그라피 부문 남궁미(울산)씨가 선정됐다.
김진희 심사위원장은 “한문 부문은 많은 서법을 접목시켜 필획이 활달하고 웅장하며 형태미를 잘 살려 호방함이 돋보였고, 한글 부문은 다양한 필법의 작품이 출품되어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 문인화 부문은 여백과 숙달된 필치를 잘 살려 높은 수준의 예술성을 엿보았고, 캘리그라피 부문은 여백의 미를 살린 작품들이 돋보였다”고 심사평을 했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오는 4월12일부터 17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은 전시 첫날인 4월12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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