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김 대표체제는 윤석열 정부가 전방위 추진 중인 3대개혁(연금·교육·노동)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 과제를 안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22대 총선 공천 지휘봉을 잡게됐다. 115석의 원내 소수당 현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거대 야권과의 협치 여부도 주목된다.
민선8기 김두겸 울산시정부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과 함께 국비 확보 등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2.93%를 득표, 4명의 후보 중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55.10%(83만7236명 중 46만1313명)를 기록했다. 당 대표 경선 2위는 안철수 후보(23.37%), 3위는 천하람 후보(14.98%), 4위는 황교안 후보(8.72%)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그리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 친정체제로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4명의 최고위원에는 김재원(득표율 17.55%)·김병민(16.10%)·조수진(13.18%)·태영호(13.11%)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55.16%) 후보가 선출됐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에는 ‘개혁·혁신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가 담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축사에는 두 문장이 즉석에서 추가됐다.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음을,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만 생각하고 함께 전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나라를 바꾸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는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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