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표 김기현…울산정치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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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표 김기현…울산정치 새역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3.03.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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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축하 꽃다발을 든 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출신 김기현(남을) 국회의원이 윤석열 정부 집권당 대표에 선출돼 지역 정치사에 새 장을 열었다. 헌정사 사상 울산 출신 국회의원이 집권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사례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특히 김 대표체제는 윤석열 정부가 전방위 추진 중인 3대개혁(연금·교육·노동)의 성공을 위한 새로운 당정관계 정립 과제를 안고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4월 22대 총선 공천 지휘봉을 잡게됐다. 115석의 원내 소수당 현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거대 야권과의 협치 여부도 주목된다.

민선8기 김두겸 울산시정부에서 추진 중인 주요 현안과 함께 국비 확보 등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대표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2.93%를 득표, 4명의 후보 중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55.10%(83만7236명 중 46만1313명)를 기록했다. 당 대표 경선 2위는 안철수 후보(23.37%), 3위는 천하람 후보(14.98%), 4위는 황교안 후보(8.72%)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그리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대표 친정체제로 구축됐다는 분석이다. 4명의 최고위원에는 김재원(득표율 17.55%)·김병민(16.10%)·조수진(13.18%)·태영호(13.11%)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55.16%) 후보가 선출됐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에는 ‘개혁·혁신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가 담겨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축사에는 두 문장이 즉석에서 추가됐다. 국민의힘 당내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음을, 당 구성원 모두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국민만 생각하고 함께 전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나라를 바꾸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는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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