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풀리자 오락·문화물가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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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풀리자 오락·문화물가 치솟아
  • 권지혜
  • 승인 2023.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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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 단체여행이 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자도 많아지면서 지난달 울산지역 오락·문화 물가가 24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17개 시·도 중에서도 전북과 함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오락·문화 물가지수는 106.36으로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2월(5.1%) 이후 2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7개 시·도 중에서도 전북(4.8%)과 함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년 전 1% 대에 불과했던 오락·문화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월 2% 대, 지난해 4월 3% 대, 지난해 6월 4% 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점차 확대됐다. 지난달 오락·문화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살아나기 시작한 여행 및 관광업이다.

여행과 관련해 해외단체여행비(13.0%), 국제항공료(9.5%), 호텔숙박료(8.6%), 국내항공료(6.3%), 여객선료(6.0%), 휴양시설이용료(5.7%), 국내단체여행비(4.1%), 여관숙박료(4.0%) 등이 크게 상승했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모(25)씨는 “3명이서 2박3일 간 여행 다녀오는데 200만원 넘게 들었다”며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운동경기관람료(15.5%), 헬스클럽이용료(13.0%), PC방이용료(11.8%), 사진서비스료(11.1%), 문화강습료(8.3%), 놀이시설이용료(7.4%), 영화관람료(7.4%) 등 관광과 관련한 항목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등 OTT 이용자 증가로 인한 관련 품목들도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휴대용멀티미디어기기(20.2%), 저장장치(19.7%), 컴퓨터소모품(6.8%), 휴대전화기수리비(3.6%), 휴대전화기(3.3%), 온라인콘텐츠이용료(3.1%) 등이 전년동월 대비 올랐다.

남구에 거주하는 김모(30)씨는 “최근 복수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단했던 넷플릭스를 다시 구독하기 시작했다”며 “구독료가 살짝 부담되긴 하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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