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잇단 규제 완화에 오피스텔 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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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잇단 규제 완화에 오피스텔 시장 ‘급랭’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3.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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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규제완화책을 내놓자 아파트의 대체재인 오피스텔 수요가 더 줄어들고 있다.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축물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울산 오피스텔 거래량은 2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래 월 기준 가장 적은 거래량이자 지난해 1월(52건)과 비교하면 51.9% 줄어든 것이다.

같은기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408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1만4932건에 비해 72.6% 감소했는데,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1월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오피스텔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인천이었다. 지난해 1월 인천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3459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416건으로 88.0% 감소했다.

전북은 같은 기간 92건에서 12건으로 87.0% 감소했고, 충남 85.8%, 대구 79.4%, 제주 78.1%, 대전 76.7%, 경북 75.7%, 세종 73.7%, 경기 73.2%, 광주 73.0%, 전남 71.1%, 서울 64.8%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 가격과 전셋값도 하락세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작년 2월 울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5801만원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1억557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평균 전셋값도 지난해 2월 1억3020만원에서 올해 2월 1억2854만원으로 1.3% 떨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아파트 청약, 대출, 세금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줄어 거래량이 줄고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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