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울산 산업·내수경기 침체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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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울산 산업·내수경기 침체 여전했다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0.02.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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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연간 산업활동동향

광공업생산 증가율 0%대

대형소매점 판매액 2.4% ↓

건설수주액도 50.4% 감소

생산·소비·투자 모두 줄어
지난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이 제자리걸음에 그친 가운데 제품 재고는 17개월 연속 증가하고, 소비는 감소하는 등 울산 산업과 내수경기의 전반적인 침체가 지속됐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대비 0.9%, 0.1% 각각 늘어나 0%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울산의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모두 지난 8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광공업 제품 재고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 지난 2018년 7월(-5.0%)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울산 광공업 재고는 월간기준 지난 7월 최고 29.4%까지 증가했으며, 그 이후부터는 한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투자지표인 울산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1조9484억원으로 전년대비 50.4% 감소했다. 울산의 건설수주액이 1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1조7364억원)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건설수주액은 공공(-17.8%)과 민간(-55.2%) 등 발주자별, 건축(-59.8%)과 토목(-100.0%) 등 공종별로 모두 감소했다.

울산의 소비를 나타내는 지난해 대형소매점의 판매액도 전년대비 2.4% 줄었다. 백화점(-2.2%)과 대형마트(-2.8%) 등이 모두 감소했다.

12월 기준으로는 울산의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줄어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울산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3.0%), 기계장비(19.1%) 등은 늘었으나, 1차금속(-20.0%), 기타 운송장비(-19.2%)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출하 또한 자동차(7.0%), 전기장비(16.4%) 등은 늘었으나, 1차금속(-19.8%), 기타 운송장비(-19.1%) 등에서 줄어 1.1% 감소했다. 광공업 재고는 석유정제(-9.5%), 기계장비(-40.1%)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18.0%), 화학제품(7.6%) 등에서 늘어났다.

12월 건설수주액은 22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4.9%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중앙정부 등은 늘었으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45.9% 감소했다. 민간부문도 금융·서비스는 늘었으나, 기계장치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83.5%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도 백화점(-2.7%), 대형마트(-6.8%)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1월 울산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3으로 전월대비 3.9p 상승했으나, 21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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