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GB(개발제한구역) 풀어 미래차 부품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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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GB(개발제한구역) 풀어 미래차 부품단지 조성
  • 이춘봉
  • 승인 2023.03.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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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동구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미래 자동차 부품 집적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해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 조성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의 조성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을 집적하는 산단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미래차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서는 관련 부품 수급이 급선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품 공장이 울산에 위치해 있음에도 부지 확보 문제로 공장을 증설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가 전기차 부품 생산 업체로 업종을 전환하더라도 신규 업체를 유치하는 과정은 필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는 이미 현대차와 부품 업체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에 대해 교감을 나누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10~20분 이내에 운송이 가능한 부지를 선정해 친환경 미래차 부품 업체가 들어서는 산단을 조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위치는 동구 일원이며, 규모는 72만㎡ 수준이다.

해당 부지는 개발제한구역이어서 개발을 위한 해제가 급선무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친환경 미래차 확대 생산에 따른 관련 부품 업체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의 조속한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이어 2024년까지 산단 지정을 승인하고 보상을 거쳐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 12월 산단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17만1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1000대를 각각 생산했다. 올해는 전기차 20만2000대와 수소전기차 1만1000대를 생산하기로 계획하는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차 생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2025년 이후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을 가동하고, 기존 내연기관 공장의 혼류 생산을 늘리거나 친환경 미래차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44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이 2025년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산단 부지를 조성하면서 준공 전 사용 승인이 가능하도록 공장 조성도 병행해 전기차 부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라며 “가용 가능한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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