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길동 지휘자 25일 첫인사 ‘봄날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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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길동 지휘자 25일 첫인사 ‘봄날의 클래식’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3.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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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2회 정기연주회 ‘봄날의 클래식’을 마련한다.

금길동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가 울산 시민에게 첫인사를 한다.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금길동 지휘자 취임 연주회이자 제42회 정기연주회 ‘봄날의 클래식’을 마련한다.

▲ 금길동 지휘자
▲ 금길동 지휘자

이번 연주는 올해 신규 위촉된 금 지휘자가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과 함께 시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연주는 ‘왈츠의 왕’이라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전성기였던 1860년대에 작곡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The Beautiful Blue Danube op.314)로 시작한다.

이 곡은 당시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으로 인해 침울해진 조국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한 남성합창단의 의뢰를 받아 합창곡으로 작곡했다.

하지만, 합창이 들어간 곡으로는 반응이 좋지 않자 합창을 빼고 관현악곡으로 편곡해 발표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고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곡이 됐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만돌리니스트 겸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가 작곡한 ‘차르다시’(Czardas)가 연주된다. 이 곡은 헝가리의 민속춤곡 차르다시의 음계와 리듬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다.

▲ 박세은 해금연주자
▲ 박세은 해금연주자

하지만 몬티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했다. 처음은 느리고 서정적인 곡조로 시작하지만, 점차 빠르게 진행되면서 격렬하고 율동적인 후반부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베토벤의 ‘교향곡 1번’(Symphony no.1 C major, op.21)이다. 베토벤이 처음 발표한 교향곡인 만큼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습화된 규칙을 깨려는 시도를 한 것이 들린다. 당시에는 상당히 색다른 작품으로 평가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옮김이 자유로운 국악기인 해금을 연주하는 박세은이 함께 하는 것을 비롯해 현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차르다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금길동 신임 지휘자는 수원대학교 지휘 석사, 체코 브루노음악원 지휘 석사를 각각 취득했다. 지난 2014~2015년 못말리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구 구립오케스트라 부지휘자, 북구청소년 오케스트라 지휘자, 약수초·현대청운고 등 다양한 청소년 단체 지휘자로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5세 이상 관람 가능. 입장료 1000원.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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