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컬렉션 뜨거운 관심 이어가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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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컬렉션 뜨거운 관심 이어가도록 노력”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3.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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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미술관이 이건희컬렉션전을 계기로 미술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시민 아카데미 장면.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이 이건희컬렉션전을 계기로 회화작품 중심의 현대미술에서 미디어아트 등 최신 미술 경향으로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마련 등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건희컬렉션전 개막 이후 2월16일부터 3월15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의 누적 관람객이 3만5200여명으로 나타났다. 개관 첫달의 관람객 숫자에 맞먹는 규모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1월 1만696명이던 월간 관람객은 2월 들어 2만138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건희컬렉션전의 영향으로 미술관 관람객이 늘면서 함께 진행 중인 미술관 소장품전 ‘예술 유동’이 미디어아트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술관을 찾은 중년 관람객 서명숙씨는 “미술관에서 진행한 강연을 통해 미디어아트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처음 전시를 보러 왔다. 다른 미술관보다 조금은 낯선 부분도 있지만, 색다른 전시와 작품이 신선하고 좋다”고 말했다.

정연심 교수, 곽영빈, 안영주 교수, 유원준 교수(왼쪽부터)
정연심 교수, 곽영빈, 안영주 교수, 유원준 교수(왼쪽부터)

미술관은 이번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한국근현대미술을 넘어 미디어아트를 포함한 미술 분야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건희컬렉션전이 진행되는 5월 말까지 시민 아카데미를 총 다섯 차례 진행한다. 4월25일에는 정연심 홍익대 예술학과 교수가 ‘백남준과 그의 예술’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5월2일에는 곽영빈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객원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예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5월11일에는 안영주 홍익대 예술학과 초빙교수가 ‘바우하우스의 여성 예술가들’에 관해 6월15일에는 유원준 영남대 미술학부 교수가 ‘(뉴)미디어아트의 이해’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열린 강연에서는 신정훈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1950~197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전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은 사전 신청 50명이 일찌감치 마감됐고, 12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미술관은 이번 시민 아카데미를 계기로 강연자의 일방적 전달의 형태에서 미술 애호가들이 심층적으로 미술에 대한 견해를 넓힐 수 있도록 양방향 소통의 형태로 진행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은 “이건희컬렉션전의 높은 호응으로 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하게 됐다. 이건희컬렉션에서 비롯된 한국근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현대미술을 넘어 미디어아트 등 미술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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