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품목 호조 울산수출 한달만에 증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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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품목 호조 울산수출 한달만에 증가세로
  • 권지혜
  • 승인 2023.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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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국의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한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출 증가율은 17개 시·도 중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울산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1.9% 증가한 77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유 제품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서 제트유 수출물량이 급증해 전년동월 대비 22.2% 증가한 21억2000만달러를 기록,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SUV,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비중 확대에 따른 단가 상승 및 출시된 신차 물량의 수출 본격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9.7% 증가한 21억9000만달러를 기록,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 및 역대 2월 수출액 중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전년동월 대비 14.4%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 내 자동차 총 판매량과 국산차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최대시장인 중국의 자급률이 상승해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공급 과잉 속 주요 품목 전반의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동월 대비 12.4% 감소한 8억6000만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선박 수출도 인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년동월 대비 2.4% 감소한 6억7000만달러를 기록,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자동차(33.1%), 석유제품(32.2%), 자동차부품(24.9%), 기초유분(329.8%), 건전지및 축전지(144.0%) 등의 수출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4.2% 증가한 16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중 수출은 동제품(-34.3%), 석유화학중간원료(-10.8%), 합성수지(-20.6%), 석유제품(-44.6%), 기초유분(-10.3%)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며 전년동월 대비 20.0% 감소한 6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울산의 2월 수입은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수입이 증가하고 1차산품,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일제히 증가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9.7% 증가한 38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8억8800만달러로 지난 2013년 10월 이후 1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유수봉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지난달 마이너스로 출발했던 울산 수출은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이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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