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LG전자, 방글라데시 에어컨 정비 기술자 양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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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LG전자, 방글라데시 에어컨 정비 기술자 양성 확대
  • 임규동 기자
  • 승인 2020.02.0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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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글라 수도 다카에 이어 치타공에 에어컨 정비 기술교육센터 개소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사무소장(왼쪽 세번째), 손동곤 LG전자 지점장(왼쪽 네번째), 임란 아메드 방글라데시 해외취업복지부 장관(왼쪽 두번째), 아메드 사례힌 방글라데시 해외취업복지부 차관보(왼쪽 다섯 번째), 나우린 술타나 치타공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 교장대리(왼쪽 여섯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1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 위치한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서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Bureau of Manpower Employment and Training)과 함께 에어컨 정비 기술자를 양성하는 기술교육센터인 ‘LG 인버터 클래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교육센터 개소식에는 한국 측에서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사무소장, 손동곤 LG전자 지점장, 방글라데시 측에서는 임란 아메드 해외취업복지부 장관, 아메드 사례힌 해외취업복지부 차관보, 무자파 아메드 해외취업복지부 국장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사무소장(오른쪽 세번째), 손동곤 LG전자 지점장(오른쪽 두번째), 임란 아메드 방글라데시 해외취업복지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교육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방글라데시에는 한국 기업이 판매하는 인버터 에어컨을 수리할 수 있는 현지 기술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코이카는 방글라데시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현지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국제 항구 도시인 치타공에 인버터 에어컨 정비 기술을 교육하는 ‘LG 인버터 클래스’를 구축했다.

이번에 개설된 ‘LG 인버터 클래스’는 2013년 코이카가 건립한 치타공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과의 산학협력으로 운영된다. 직업훈련원에서 에어컨 공과 기초, 중급과정을 마친 학생들 가운데 총 50명(각 25명씩 2개반)을 선발해, 고급과정으로 ‘LG 인버터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코이카와 LG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여성,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우선 고려됐다.

코이카,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이 공동으로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에 위치한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에 구축한 ‘LG 인버터 클래스(에어컨 정비 기술자 양성 기술교육센터)’내부

교육과정은 직업훈련원 내에서 진행되는 수업 및 실습 8주, LG전자 현지 협력사 인턴십 프로그램 8주, 총 16주로 구성되며, 수료한 수강생에게는 코이카·LG전자·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 명의의 자격증이 발급된다.

조현규 코이카 방글라데시 소장은 “치타공에 앞서 수도 다카에서 ‘LG 인버터 클래스’를 총 40명(각 20명씩 2개반)을 대상으로 운영하였으며, 이중 처음 개설된 반 수강생 20명 중 17명은 LG전자 서비스센터의 현지 협력사에 취업했다”며 “코이카는 취업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방글라데시 취약계층의 자립에 기여하는 한편, LG전자는 숙련된 기술자를 고용하고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윈윈(win-win) 개발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이카,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이 3자 협력으로 개소한‘LG 인버터 클래스(에어컨 정비 기술자 양성 기술교육센터)’가 위치한 치타공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 전경

사업의 일환으로 ‘LG 인버터 클래스’가 개설된 치타공 한-방글라데시 직업훈련원은 방글라데시 38개 직업훈련원 중 유일하게 역량기반훈련 및 평가(CBT-A)기반의 기술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현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코이카는 방글라데시 정부와 협력해 직업훈련 분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여, 기술인력 양성과 취약계층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지난 10여년 간 방글라데시에서 직업훈련사업을 진행해왔다. 2018년에는 LG전자, 방글라데시 직업훈련청과 3자 MOU를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기술교육 및 청년취업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하여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임규동 기자 photol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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