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들 수변공원 조성 장기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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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들 수변공원 조성 장기지연 불가피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3.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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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선바위교에서 구영교까지 태화강변 일대 전경.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 울주군 구영들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와의 농업적성도 협의가 지연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울주군이 다음달 농림부를 방문해 협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승인 여부는 미지수다.

21일 군에 따르면 군은 범서읍 구영리 710-3 일원 22만3593㎡ 부지에 수변공원 조성 사업을 구역을 나눠 추진 중이다. 군은 당초 태화강 생태관과 인접한 1구역(4만여㎡)의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이 3~5등급의 가용지로 보고 물놀이장과 주차장 등을 계획해 우선 시행키로 했다. 사업비는 약 135억원으로 잡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2년 구영들 일대가 공원으로 결정 고시된 지 9년 만인 2021년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리라는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군이 국토교통부 제출에 앞서 지리관리계획을 작성하기 위한 조사에서 1구역의 부지 상당수가 농업적성도 1~2등급지에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7월 중단한 상태다.

더욱이 군이 농업적성도가 1~2등급지라도 협의가 되면 예외 적용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농림부에 협의 신청을 했지만 등급조정 협의를 위한 신청이 누적돼 있어 8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내달 중으로 농림부를 직접 방문해 조속한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반영 여부는 미지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영들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군이 당초 조성 목표로 잡았던 2024년 12월보다 훨씬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또 농림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국토부에서 통과가 되더라도 토지 보상 등의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농림부와 잘 협의해보겠다”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년 뒤에는 착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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