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월 출생아 519명 역대최저…87개월째 탈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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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월 출생아 519명 역대최저…87개월째 탈울산
  • 권지혜
  • 승인 2023.03.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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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순이동률(2023년 2월)
울산지역의 출생이 줄고 사망은 늘어나면서 새해 첫달부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 행렬은 8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탈울산이 늘어나면서 규모 역시 증가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울산의 출생아 수는 519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울산지역 출생아 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5명이었다.

1월 사망자 수는 553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5%(48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인구도 자연감소되고 있다. 특히 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감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혼인건수(427건)는 전년동월 대비 19.9%(71건) 늘었으며, 이혼건수는 148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0.4%(-38건) 줄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 행렬도 8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국내인구이동’을 살펴보면 지난달 울산지역 전입자는 1만365명, 전출자는 1만1737명으로 1372명이 타시도로 순유출됐다. 특히 3월 개강과 개학을 앞두고 10대와 20대의 탈울산이 많았다. 10대가 384명 순유출돼 전체의 27.98%를 차지했으며, 20대는 611명이 울산을 빠져나가 44.53%를 차지했다.

2월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1.6%로 17개 시도 중 경남(-1.7%)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에 최근들어 줄던 탈울산 규모는 다시 증가했다. 탈울산 규모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네자릿수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기(4738명), 서울(3467명), 인천(2569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경남(-4162명), 경북(-2015명), 대구(-1701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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