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대출 첫날 예약 폭주
상태바
긴급생계비 대출 첫날 예약 폭주
  • 이형중
  • 승인 2023.03.2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소액 생계비’(긴급 생계비) 사전 예약 개시 첫날인 22일 신청자가 폭주해 대출 실행 기관인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모습. 연합뉴스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도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인 ‘소액 생계비’(긴급 생계비) 상담 예약 첫날인 22일 신청이 쇄도하면서 정부가 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상담신청 예약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오후 4시경 전국 서민통합지원센터에서 다음 주 상담 예약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소액 생계비 대출과 관련해서 한 주간 상담할 수 있는 인원이 6200여명인데, 하루 만에 주간 상담가능 인원에 대한 예약 접수가 마감된 것이다. 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출 실행 기관인 이날 하루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예상 밖 관심에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되면서 금융위는 당초 주 단위로 이뤄졌던 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초기 상담 창구 혼잡에 대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한 주간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았다.

변경된 방식에서는 대출 희망자가 신청일인 매주 수~금요일에 다음 4주간의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약 2만5000명이 상담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남은 신청일인 3월23~24일에는 3월27일부터 4월21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또 다음 주 신청일인 3월29~31일에는 돌아오는 4주간인 4월3~28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해준다. 이자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 상환 시 연 9.4%까지 낮아진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오프라인 창구 상담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