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80)변액보험 특징과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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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80)변액보험 특징과 유의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3.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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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화 BNK경남은행 학성지점 PB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직접 투자가 활성화된 것과 맞물려 재테크 대안으로 변액연금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다양한 펀드를 통해 투자환경에 따라 자산 및 섹터를 선택할 수 있고,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장기적 수익률 확보에 유리한 변액연금보험으로 자산이 집중된 것이다.

MZ세대들도 장수리스크에 따른 노후자금의 필요성과 국민연금이 먼 훗날 고갈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은퇴 자산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일반연금상품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헤지가 불가능하고 연금 가치를 하락시킬 우려가 있다. 공시이율로 운영되어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하더라도 원금에 소정의 이자만 나와 큰 메리트가 없다. 하지만 변액연금보험은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연금의 미래가치 보전과 상승효과를 가져다 주므로 연금자산으로 키워 나가기는 안성맞춤이다. 최근 증시가 불안한데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해도 될까 고민이 많을 수도 있지만 변액연금보험은 10년이상 투자하는 상품으로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변액연금보험이란 은행의 저축 기능과 증권의 뮤추얼펀드 투자기능까지 갖춘 실적 배당형 종합금융상품으로 간접투자상품의 성격을 갖고 있다. 단 변액연금보험은 해약 시점 수익률이 좋지 않으면 손해발생 가능성이 있어 10년이상 장기간 유지하면서 기대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연금 재원이 되는 적립금액 규모를 키우려면 사업비가 적어야 하는데 여러 회사 상품의 사업비를 비교해 사업비 규모가 작은 회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금 개시 전 수익률 하락으로 계약자적립금이 손실이 나 있어도 연금개시 시점에는 주계약부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액 보전해주는 최저연금적립금 보장제도가 있으므로 투자수익률 하락에 따른 리스크를 커버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번 더 살펴본다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실현해주는 스텝업기능이 있다. 일정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특별계정에 있던 적립금을 일반계정으로 이체하여 안전하게 운영 가능하다. 그리고 연 12회 펀드상품변경을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다. 매월 자산수익률 현황을 소비자에게 고지해주며, 소비자는 시장상황에 맞게 펀드 항목을 변경해 원하는 상품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는 가입자 스스로 증권동향이나 펀드 운용에 대한 시야를 넓히게 되는 계기가 된다. 변액연금보험은 예금자보호법 적용이 되지 않는다. 다만, 해당 약관에서 보험회사가 최저보증하는 보험금(최저사망보험금) 및 특약에 한하여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장해 준다.

과거 변액보험상품들은 사업비가 비싸서 7~8년이 되어야 겨우 원금 회복을 했지만 요즘 변액연금보험 상품은 사업비가 저렴해져서 원금 회복기간이 1~2년 정도 단축되어 노후자금뿐만 아니라 생활자금, 자녀학자금으로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

최정화 BNK경남은행 학성지점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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