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준(국내랭킹 13위)은 28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부산대 안석(19위)을 맞아 1세트에서 크게 고전했다. 박용준은 샷이 흔들리면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채 0대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안석은 공격성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포핸드로 박용준을 힘겹게 만들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박용준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펼쳐 상대에 밀리지 않았으며, 2세트 점수를 6대6으로 맞춘 양 선수는 타이브레이크로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박용준은 상대방의 에러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해 8대6으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세트에서 박용준은 상대방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적응한 듯 공수 밸런스를 되찾았다. 안정을 되찾은 스트로크로 상대방 코트 구석을 공략했고 더욱 견고한 수비력을 뽐내면서 6대2로 마지막 세트를 이기면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남자 단식과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박용준은 올해도 우승을 거머쥠으로써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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