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총서 사명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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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총서 사명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3.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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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이상균 사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이 가운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 상호를 현대중공업 주식회사에서 ‘HD현대중공업 주식회사’로 바꾸고, 이날부터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 그룹의 공식명칭을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변경한데 이어 조선사업부문의 주력 회사인 현대중공업도 사명에 HD를 추가해 새로운 그룹명을 따랐다. 한국조선해양 역시 이날 주총을 통해 사명을 HD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또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한영석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채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배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 5명(사외이사 3명)에 대한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40억원으로 의결됐다. 지난해 실제 지급된 이사 보수 총액은 26억1300만원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새롭게 수립한 HD현대의 조선 사업 비전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오갑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가결했다.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GRC가 있는 성남으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권오갑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기업 이미지(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 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이날 총회에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에도 작년과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을 결산배당으로 책정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4600원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겠다고 HD현대는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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