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권영해·이하 울산문인협회)가 ‘제20기 시민문예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울산문인협회의 시민문예대학은 문학 지망생들의 창작 욕구를 충족하고, 작가 등단의 꿈을 이루도록 돕는 한편, 기존 문인에게도 역량 강화로 전문 소양을 확충하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강좌는 오는 4월17일부터 울산 중구 중앙동 울산문인협회 문학공간 ‘글밭’에서 시, 소설, 수필, 시조, 동시 등 5개 부문에 걸쳐 열린다. 각 부문별수강인원은 3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 부문은 개천예술제 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자영 시인이 창작 이론을 강의한다. 이 시인은 녹색시인상·박재삼문학상 등 수상과 시집 <뫔닿는 어디쯤> 외 7권을 펴냈고, 현재 울산대와 영산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수필 부문은 공무원문예대전 수필 부문 최우수상·강원일보 신춘문예·현대시학 신인상 등으로 등단한 김영식 수필가가 수업을 맡았다. 김 수필가는 동시집 <민들레 우주센터>가 우수 출판 콘텐츠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활발한 강의로 많은 수필가를 배출했다.
동시 부문은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승우 시인이 강의한다. 박 시인은 <백 점 맞은 연못> <생각하는 감자> 등을 펴냈고, 푸른 문학상·오늘의 동시 문학상·우리나라 좋은 동시 문학상 등을 받았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미정 시인은 시조 부문 강의를 한다. 김 시인은 시조집 <고요한 둘레> <더듬이를 세우다> 등을 펴낸 것을 비롯해 이호우 시조문학 신인상·대구문학 작품상 등을 받았고, 현재 <시조21> <대구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시대문학>에 시로, <월간문학>에 소설로 등단한 이충호 소설가는 소설 부문 강의를 진행한다. 이 작가는 시집 <마라도를 지나며>, 소설 <메콩강에 지다> <제국의 칼> <우국의 길> 등을 펴냈다. 울산예총 회장을 역임한 원로 문인인 이 작가는 한국소설문학상·오영수문학상·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문학부문) 등을 받았다.
시민문예대학은 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나 울산문인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4월1일부터 전화로 선착순 수강 신청을 받는다. 2개 부문 이상 복수 신청도 가능하다. 문의 256·2791.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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