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첫 외인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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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첫 외인 신인상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3.03.3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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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완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한국 프로농구 역사상 첫 외국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이우석에 이어 아바리엔토스까지 2년 연속 신인선수상을 배출한 구단이 됐다.

아바리엔토스는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아바리엔토스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9표 중 101표를 획득, 5표에 그친 신동혁(삼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KBL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합류였다. KBL에 상륙한 필리핀 선수들은 빼어난 기량을 뽐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아바리엔토스는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그는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3.6점,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됐다.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쇼맨십, 특출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바리엔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 하위권을 전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4위(34승 20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아바리엔토스는 수상 직후 “감독, 코치, 선수단 모두에게 감사하다. 코트 안팎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한국 생활이 참 행복하고 수상이 자신감으로 다가온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이 수상했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6.3점(10위), 6.8어시스트(1위), 2.7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김선형이 정규리그 MVP를 받은 것은 2012-2013시즌 이후 10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정규리그 1위 팀 소속 선수가 아닌 MVP가 나온 것은 2019-2020시즌 허훈(kt) 이후 3년 만이다.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위였지만 지난 시즌 최준용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배출했다.

외국인 선수 MVP 역시 SK 소속인 자밀 워니에게 돌아갔다. 워니는 총 투표수 109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41표의 오마리 스펠맨(인삼공사)을 따돌렸다.

워니는 2019-2020, 2021-2022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또 개인 통산 세 번째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인삼공사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상식 감독이 받았다.

시즌 베스트 5는 김선형, 변준형, 워니, 스펠맨, 전성현(캐롯)이 차지했다.

허웅(KCC·인기상), 문성곤(인삼공사·최우수 수비상), 장준혁(심판상)은 최근 4년 연속 해당 부문 상을 휩쓸어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정창영(KCC)이 받았고 수비 5걸은 공동 순위가 나와 문성곤 외에 오재현(SK), 김진유(캐롯), 아셈 마레이(LG), 하윤기, 김영현(현대모비스)까지 6명이 선정됐다.

지난 29일 정규리그를 끝낸 프로농구는 내달 2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현대모비스는 5위 캐롯과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5판 3선승제)을 펼친다.

1차전은 2일 오후 6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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