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매매가격 0.33% 올라
4년만에 연초 상승 출발
울산지역 집값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회복 기대감에 편성해 최근 3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고 강하게 반등하는 모양새다.4년만에 연초 상승 출발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33% 올랐다. 특히 1월 주택가격이 상승 출발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1월에는 -0.67%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0.28% 상승했다. 이로써 울산 집값은 작년 10월(0.04%) 3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1월 0.19%, 12월 0.40%, 1월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울산 집값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면서 2017년 -1.08%, 2018년 -6.87%, 2019년 -4.36% 등 3년 연속 하락한바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가격이 0.47% 올라 지역주택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0월 0.14% 오르며 상승 반전한 뒤 11월 0.35%, 12월 0.59%, 1월 0.47%로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립주택은 -0.07% 내려 작년부터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간 반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단독주택 가격은 0.04% 오르며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울산지역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보다 0.56% 상승, 4개월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역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0.83% 오르며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0.18%와 0.05% 내려 동반 부진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정주여건 양호한 상안ㆍ매곡동 등을 중심으로 0.15% 올랐다.
울산지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2억4709만원(㎡당 259만700원), 전세가격은 1억5462만원(㎡당 171만400원), 월세가격(보증금 평균가격)은 3150만200원을 기록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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