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상황에
제조업 75·비제조업 61 기록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연초 울산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울산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제조업이 75, 비제조업이 61로 각각 전월대비 1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전국 제조업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대비 2p 증가했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조사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 긍정응답 업체수가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 그 반대임을 뜻한다.
울산 제조업 업황BSI는 석유제품 관련 업체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해 1월(61)부터 최근 1년간 60~7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2월 업황 전망BSI는 75로 전월(69)대비 6p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17.5%)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7.1%), 자금부족(13.5%), 수출부진(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내수부진이라고 응답한 업체의 비중이 늘어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부족 등의 비중은 다소 줄었다.
울산 비제조업 1월 업황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2월 업황 전망BSI는 62로 전월(50)보다 12p 상승했다.
비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 또한 내수부진(20.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8.1%), 불확실한 경제상황(12.4%), 정부규제(9.9%) 등의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울산지역 27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96개(제조업 110개, 비제조업 86개) 업체가 응답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