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 산하동 ‘바닷가, 작은 책방’(대표 박은영)은 오는 9일 오후 2시 ‘시인 윤동주, 외솔과 눈솔을 만나다’를 주제로 문영(사진) 시인의 북토크를 진행한다.
문영 시인은 일제강점기 문학으로 민족의 빛이 된 시인 윤동주와 울산 출신 외솔 최현배와 눈솔 정인섭과의 만남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윤동주 시인은 외솔에게 ‘조선어’를 배우며 모국어와 민족정신을 체득했다. 눈솔에게는 ‘문학개론’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며 문학에 대한 이해와 시야를 넓혀 산문 ‘달을 쏘다’를 썼다. 이런 인연으로 외솔은 제자인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자신이 운영하는 정음사에서 출간해주고, 연세대 윤동주 시비 제막식에도 참석해 애도했다.
문영 시인은 이날 북토크에서 윤동주와 외솔과 눈솔의 관계는 물론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 ‘자화상’ ‘소년’ ‘별 헤는 밤’과 산문 ‘달을 쏘다’, 최현배의 시조 ‘고향의 노래’와 수필 ‘내 고향 자랑-울산풍물’, 정인섭의 가곡 ‘물방아’와 한국설화 모음집 <온돌야화>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편, 문영 시인은 1988년 심상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오영수문학관 지도교수로 있다. 시집 <소금의날>, 비평집 <변방의 수사학>, 산문집 <발로 읽는 열하일기> 등을 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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