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순요 울산항만공사(UPA) 운영본부장은 5일 울산항 마린센터에서 HD현대중공업과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에 발맞춰 국내 메탄올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과의 협약을 통해 동북아 최대 에너지항만으로서 울산항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HD현대중공업의 메탄올 연료추진선 건조 및 수주 확대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HD현대중공업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등 친환경선박 건조 및 수출 지원 △울산항 및 국내 항만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운항 인프라 구축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벙커링 관련 제도 정비 및 규제 해소 등이 있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울산항 및 조선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울산항이 메탄올 연료추진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울산항만공사의 전략이 있다면.
“울산항은 국내 최대 메탄올 수입 및 취급항만으로 연간 국내 수입량의 약 61%(210만t)을 처리하고 있다. 또 상업용 탱크터미널 3개사에서 15만㎘의 메탄올 저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항은 그동안의 수많은 경험들로 인지도와 경쟁력 면에서 뛰어나다. 향후 규제 혁신을 위해 22개 기관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포트세일즈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1위 케미칼 운송 선사와 합동 훈련도 예정되어 있다.”
-메탄올 벙커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있다면.
“우선, 내년부터 진행되는 HD현대중공업의 메탄올 연료추진선 인도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또 메탄올 벙커링 사업이 아직 초기단계라 규제가 많은데 적극적으로 행정부처와 협업해 규제들을 해소하겠다. 마지막으로 울산항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메탄올 연료추진선에 면세가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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