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2월 기준 부산·울산·경남지역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울산지역 15~64세 고용률은 64.6%로 전년동월 대비 2.0%p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68.0%)보다 3.4%p 낮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제주가 72.8%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71.5%), 충북(69.8%), 경기(69.2%), 인천(68.7%)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의 15~64세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데는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경기 동향이 어두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기준 제조업 업황지수는 60으로 전년동월 대비 23p 하락했다. 또한 지난달 제조업 업황 전망지수(61)가 전년동월 대비 24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 제조업 전망지수(80.6)도 전년동월 대비 8.3p 하락했다.
이에 지역의 허리계층인 30대(-1000명)와 15~19세(-1000명) 취업자가 감소했다.
울산의 경제활동참가율(61.0%)은 전년동월 대비 1.6%p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국(63.1%)에 비해 2.1%p 낮았다.
산업도시 울산은 실업률도 높았다.
지난 2월 울산지역 실업률은 3.7%로, 전국 평균(3.1%)보다 0.6%p 높았다. 특히 울산의 실업률은 지난 1월보다 한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인천(4.2%)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북(2.2%)이 가장 낮았다.
이에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부터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2689명)는 전년동월 대비 451명 증가했다.
주력산업의 경기 악화에 제조업(835명), 건설업(480명) 순으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많았다. 제조업과 건설업 실업급여 신청자는 전년동월 대비 192명, 157명 각각 늘었다.
피보험자는 32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000명 증가했다. 보건복지업(1900명)과 숙박·음식점업(600명)은 증가한 반면 금융보험업(-700명)과 제조업(-500명)은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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