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에서는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 대리구장 성당인 복산성당을 비롯해 언양성당, 야음성당, 월평성당 등 가톨릭 교회와 우정교회, 울산교회, 시민교회 등 개신교 교회 등 440여 곳에서 특별미사와 예배가 진행됐다.
천주교 부산교구(교구장 손삼석 주교) 울산대리구(대리구장 김영규 신부)는 지난 8일 복산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성야 미사’를 시작으로 9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김영규 대리구장 신부의 주례로 시각장애인·농아선교회 회원과 가족, 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미사를 봉헌하며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대리구장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두렵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바이러스 위기, 기후 위기, 인구감소 등으로 불안하다. 취업, 실직, 건강 문제 등 개인의 삶이 처한 현실 역시 우리를 두렵게 한다”며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낼 때 참된 평안이 주어진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신다.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낼 때 참된 평안이 주어진다. 부활하신 주님께 우리의 모든 불안과 두려움을 맡기고 위로의 힘과 희망을 가지자”고 말했다.
울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재덕·비전교회 목사)는 9일 울산 북구 진장동 우정교회(담임목사 예동열)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각 교회도 개별적으로 일제히 대면 예배를 마련했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는 ‘울산이여, 일어나라!’로 ‘축제’와 ‘결단’이라는 두 개의 테마를 바탕으로 다음 세대인 초·중·고 학생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예배로 준비했다.
2023년 울산부활절연합예배의 설교자로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가, 찬양곡 ‘행복’은 찬양사역자 장한이 사모가 출연해 특송했다.
윤재덕 울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속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부활은 죽음의 권세를 이긴 승리다”며 “죽음은 인간에게 가장 두려움을 주는 것을 넘어 공포이지만, 예수님은 그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다. 부활절연합예배로 부활의 기쁨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울주군기독교연합회(회장 김효범·울산양문교회 목사)가 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언양교회(담임목사 김정원)에서 열렸다.
김효범 울주군기독교연합회 회장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은 교회의 출발점이며 기독교의 핵심 진리이다. 연합예배로 그리스도 부활을 선포하고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기쁨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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