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중장기적으로 경기민감주 투자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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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중장기적으로 경기민감주 투자 유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3.04.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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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양 KB증권 울산중앙라운지 부지점장
4월 첫 주 국내증시는 코스피(+0.55%), 코스닥(+3.84%) 양 시장 모두 상승마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는데 올해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전기차 테마의 온기는 확산되었고 코스피도 반도체 업종 반등으로 상승 모멘텀을 찾는 중이다.

글로벌 메모리 3대 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감산할 모양샌데 국내 반도체는 과잉 투자, 과잉 재고, 수요 감소, D램 가격 하락 등과 같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 반도체 수출금액 증가율과 D램 가격 하락세가 멈추며 최악의 국면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개장 전 발표한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4년만의 최저로 쇼크 수준이었으나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의 사실상 감산을 선언하며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으로 급등 마감하였는데 이는 실적 자체는 우려를 키웠으나 주식 가격은 향후 성장성(미래 가치)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정확하게 확인시켜 준 흐름이었다고 생각한다.

예상치에 부합했던 미국 3월 고용지표 결과에 이어 12일 발표 예정인 3월 미국 CPI에서 물가 상승이 진정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연준의 5월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 이후 동결 시나리오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은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동결국면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관련주를 순매도했지만 이후 동결 국면에서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한 점은 참고할만하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면 지금은 향후 회복 가능성에 집중하며 중장기적으로 경기민감주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게 유효한 전략이다. 단기로는 거래대금과 고객예탁금 증가 등 연초 대비 위험에 대한 선호심리는 개선됐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각되기 때문에 실적 시즌 본격 진입 전까지는 높아진 지수 변동성과 함께 업종 간 순환매가 지속되는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중앙라운지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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