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해 체감경기 작년의 87%수준에 그쳐
상태바
울산 올해 체감경기 작년의 87%수준에 그쳐
  • 권지혜
  • 승인 2023.04.1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이미지
자료이미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 등으로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올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이 지난해의 86.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2030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탈울산에 지역소멸 가능성에 대한 응답도 60.0%에 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2%가 올해 지역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체감경기 수준은 지난해의 82.5%에 그쳤다. 울산지역의 올해 체감경기 수준은 지난해의 86.6%로 전체 평균(82.91%)보다는 높았으나 충남(88.4%), 경남(88.1%), 세종(87.6%)보다는 낮았다.

또 응답자의 72.0%가 올해 지역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체감 일자리 수준은 지난해의 82.5%에 불과했다.

울산지역의 일자리 수준도 지난해의 88.6%로 충남(93.0%), 경남(89.6%)보다 낮았다.

특히 울산지역의 지역소멸 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60.0%로 경북(66.7%), 전북(64.8%)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울산을 포함해 경북, 전북, 전남, 강원, 대구에서 지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부산, 제주, 대전, 충북, 경남, 충남, 광주, 세종에서는 지역 소멸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봤다.

또 응답자의 41.1%가 미래에 거주지를 떠나 수도권으로의 이주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가 64.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0대(41.7%), 40대(39.2%), 50대(36.1%), 60대 이상(28.3%) 순이었다. 20대의 응답 비율이 60대 이상보다 약 2.3배 높다. 수도권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주요 이유로는 열악한 일자리 여건(47.4%), 문화·휴식시설의 부족(20.9%), 보건·의료시설 접근성 미흡(20.4%) 등이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지방의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지역의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